[단독] "부총리실과 다 조율" 최경환 보좌관 음성파일 입수

최규진 입력 2016. 12.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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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보좌관이 구속됐습니다. 법정에 증인으로 나간 중소기업진흥공단 간부에게 위증을 하게 한 혐의인데요. 그런데 이 보좌관이 지난해 검찰 소환조사 전에도 해당 간부에게 허위진술을 시켰다는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간부 전모 씨를 2주 전 구속했습니다.

전 씨는 2013년 1월 최경환 의원실을 찾아가 보좌진으로부터 인턴 황모 씨에 대한 중진공 채용 청탁을 직접 들은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보좌관 정모 씨가 전씨에게 "최 의원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위증을 하게 한 정황을 잡고 정씨도 오늘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지난해 검찰 수사 때도 전 씨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한 정황이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전모 씨/지난해 11월 26일 : 정00 비서관이 (검찰)가서 절대로 채널을 지역구로만 옮기십시오. 이쪽도 다 그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라고…)]

이번 사건에 최 의원의 서울 사무실은 연루되지 않았고, 지역구 차원의 일이라는 취지였습니다.

[전모 씨/지난해 11월 26일 : 내가 어제 들어가기 전에 부총리실하고 사전에 다 조율하고 들어갔거든… 반나절 이상 조율하고 들어갔어.]

검찰은 보좌관 정씨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최 의원 소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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