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테르테 측 "살인 고백 오해다"..파문 진화 나서

배상은 기자 입력 2016.12.16. 23:09

과거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다는 고백으로 국제적 파문을 빚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측이 논란이 커지자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마틴 안다나르 필리핀 대통령 공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살인자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안다나르 실장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공보실장 "문자 그대로 해석해선 안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과거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다는 고백으로 국제적 파문을 빚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측이 논란이 커지자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마틴 안다나르 필리핀 대통령 공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살인자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다나르 실장은 "그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대통령의 스타일"이라며 "시장 재직때부터 계속돼온 그의 화법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발언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발언을 진지하게 보지만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약 범죄자에 대한 초법적 즉결처형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2일 사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바오 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그것(사살행위)을 하곤 했다"고 말해 또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왜 못 하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서 "필리핀 국민들이 피범벅이 돼 쓰러져있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필리핀 야권 지도자들과 인권단체들은 '탄핵감'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실제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부 도시 다바오에서 약 20년간 시장으로 재직한 동안 사실상 암살 조직인 자경단을 운영하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상 등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안다나르 실장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앞서 척추 계통 문제와 편두통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인정한 펜타닐은 착란, 분노 뿐 아니라 환각 증상까지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안다나르 실장은 "그(두테르테)는 오늘 아침까지도 몇시간씩 운동을 했을 정도로 건강하다"면서 "다만 시궁창으로 끌려가고 있는 국가의 상황 때문에 매우 조급하고 안달이 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baebae@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