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차 촛불집회.. 보수단체도 '맞불집회' 벌여

서태욱,유준호 입력 2016.12.17. 16:38 수정 2016.12.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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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7일 8번회째를 맞았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청구 심리에 착수한 가운에 이날 서울 시청앞·광화문 광장 앞에서는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본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2번째다. 앞선 집회와 달라진 점은 주최측이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며 퇴진을 요구하는 대상에 포함했다는 것이다. 퇴진행동측은 황 대행이 민주 인사들을 억압한 대표적 공안검사이자 ‘친재벌 부패 법조인’이라고 주장했다.

오후 4시 주최측은 본 행사에 앞서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show)’를 진행했다. 5시부터 본 행사를 진행한 뒤 6시를 전후해 행진이 이뤄진다. 앞서 집회와 마찬가지로 주최측은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것은 물론 헌법재판소와 국무총리공관 100m 앞까지도 행진한다.

총리공관 앞에서는 ‘황 총리의 즉각적인 퇴진’을 외치는 한편,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조속한 심리를 촉구했다..

주최측은 퇴진행동이 신고한 청와대 주변 11개 집회 지점을 조건부 허용했으며, 11개 행진 구간 중 청와대 인근으로 향하는 9개 구간에 대해 율곡로·사직로 이북 지역으로는 금지 통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경찰의 제한에 대해 퇴진행동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일부 받아들여 총리공관 100m 앞(우리은행 삼청동영업점 앞)과 헌재 100m 앞(안국역 4번 출구)에서 밤 10시 30분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이날 오전부터 헌법재판소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숭모회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 삼일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 주최 측은 집회 “참석자가 10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집회 참석 인원을 3만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으로 추산했다. 새누리당 이우현·김진태 의원도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서태욱 기자 / 유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