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이제는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도..8차 촛불집회 열려

김현섭 입력 2016.12.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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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7. yesphoto@newsis.com

본 집회 종료 오후 7시 기준 60만명 운집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사퇴" 등…추운 날씨 속 열기 '후끈'
시민들 청와대·총리공관 100m 앞 나뉘어 행진
박사모 등 보수단체 맞불집회…충돌은 없어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8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17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150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전 7주 간 이어진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 가결, 즉각 퇴진의 외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헌재를 향한 빠른 탄핵 인용과 대통령 직무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 등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주최 측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즉각 퇴진 선고와 탄핵 심판을 받은 박근혜는 변호인을 통해 헌재에 '탄핵 이유가 없다'는 후안무치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더욱 혼란하게, 국민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어야겠다고 작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황교안은 대통령 행세를 하면서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국정농단과 공작정치의 또다른 주범 김기춘·우병우를 즉각 구속하라는 요구와 함께, 제2의 박근혜 노릇을 하고 있는 황교안의 즉각적인 사퇴도 함께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번에 이르는 주말집회에도 광화문, 청계광장, 시청역 일대까지 본집회 시작 시간(오후 5시) 기준으로 약 30만명(주최 측 추산 연인원), 본집회가 끝난 후엔 60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본집회는 당초 종료예정 시간(6시30분)보다 다소 늦은 6시55분께 끝났다.

본집회에서는 시민 자유 발언, 헌재의 신속 탄핵을 촉구하는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인 단원고(당시 2학년8반) 고(故)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의 무대 발언, '소등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홍씨는 "박근혜는 거대한 망상에 사로잡혀 탄핵사유가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박근혜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황교안은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은 2014년 4월16일 당시 박근혜 밑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직권남용으로 세월호 수사를 가로막고 심지어는 인사보복까지 했단 아주 나쁜 작자"라며 "국무총리가 된 직후부터는 계획적, 노골적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6시40분께에는 '암흑 퍼포먼스'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번 1분 소등행사에 대해 "어둠의 겨울공화국을 끝내는 촛불이 되자. 곧 새벽이 오는 줄 알았지만 어둠은 아직 물러가지 않았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본집회를 마친 추최 측과 시민들은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부터 행진에 돌입했다.

시민들은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사퇴" "박근혜 구속" 등을 외치며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은 기존 코스인 청와대 외에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와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안국역 4번 출구·우리은행삼청동영업점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다만 법원은 헌재 앞 100m 이내인 재동초등학교 인근 북촌로 31길 및 만수옥 앞과 총리공관 100m 이내인 삼청로 카페골목까지의 행진은 불허했다.

헌재 앞 집회는 오후 1시부터 10시30분, 총리공관 앞 오후 6시부터 10시30분까지만 허용됐다.

시민들은 오후 8시가 넘어가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에 참가하거나, 청와대·헌재·총리공관 현장에 남아 시위를 이어갔다.

본집회 전에는 '박근혜 공범 재벌총수 구속 결의대회'(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우리는 왜 촛불을 들었나 ―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퇴진행동), '박근혜 퇴진! 청년 산타 대작전'(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 '12월 17일엔 광화문 종강 촛불'(박근혜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박근혜 하야! 청소년 시국대회'(박근혜 하야!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 등 다양한 사전 집회가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우익 단체들이 광화문 촐불집회에 앞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인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 대처'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은 무효다. 헌재 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보수·우익단체 회원들은 집회 후 오후 1시부터 태극기를 흔들며 청와대 인근 소격동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왕복행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에 미리 와 있던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정부서울청사, 세종문화회관 앞 등에서 맞닥뜨려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잠시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렇다 할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오후 8시 기준 집회로 인한 연행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지난 10일 7차 주말집회 당시와 비슷한 228개 중대 1만8240명을 투입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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