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증 모의' 의혹 이만희·박헌영 질의 응답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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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의원과 K스포츠재단 전 직원이 지난 15일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사전에 위증을 모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 K’ 고영태 전 이사는 지난 13일 <월간중앙> 과의 인터뷰에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위증을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 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월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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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의원과 K스포츠재단 전 직원이 지난 15일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사전에 위증을 모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 K’ 고영태 전 이사는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위증을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 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 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오라고 했다’고 대답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인터뷰는 <중앙일보>가 청문회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17일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실제 청문회를 보면, 박헌영 전 과장은 “최근 종편에서 무제가 된 태블릿PC 본 적이 있나”라는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본 적 있다. 제가 본 PC가 종편에 공개된 PC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고영태가 태블릿을 들고 다녔고, 저에게 충전기를 사 오라고 지시해서다. 아무거나 꽂으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일반 충전기가 아니다. 보니까 핀이 예전 거더라. 그래서 제가 못 사갔다. 고영태씨가 저에게 그걸로 핀잔을 했고 그래서 기억한다”고 답했다. 고영태씨가 청문회 이틀 전에 예측한 그대로 묻고 답한 셈이다.
이만희 의원은 청문회 도중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K스포츠재단의 청문회 대책 문건에서 같은 친박계인 이완영, 최교일 의원과 함께 K스포츠재단에 우호적이라는 걸 의미하는 ‘파란색’ 표시가 되어 있던 인물이다. 4차에 걸친 청문회에서 이완영, 최교일 의원과 함께 증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덜어내는 식의 질문을 던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만희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위증 모의’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뒤 “이 시간까지 박헌영 전 과장과 만나거나 전화통화조차도 한 사실이 없다. 더욱이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태블릿PC에 대해 고씨가 들고 다녔다거나 고씨의 것으로 박 전 과장에게 위증을 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4차 청문회를 앞둔 지난 12일 더블루K 직원과 고씨의 펜싱 선배가 찾아와 해준 말들을 토대로 청문회에서 질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는 15일 4차 청문회 오후 질의 당시 이만희 의원과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의 질의 응답 전문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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