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면 치킨 배달' 부끄럽지 않으세요?
선대식 입력 2016. 12.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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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단지를 지나다가 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차를 운전해 가다가 다시 돌아왔으니까요.
그 내용은 '치킨을 시킬지(1·2·3등급) 치킨을 배달할지(7·8·9등급) 이번 겨울이 좌우한다'입니다.
한 학원이 학원 수강을 독려하기 위해 내건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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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느 학원의 홍보 현수막
[오마이뉴스선대식 기자]
ⓒ 선대식 |
지난 주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단지를 지나다가 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아니,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차를 운전해 가다가 다시 돌아왔으니까요.
건물 외벽에 걸린 펼침막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치킨을 시킬지(1·2·3등급) 치킨을 배달할지(7·8·9등급) 이번 겨울이 좌우한다'입니다. 한 학원이 학원 수강을 독려하기 위해 내건 것이지요.
제 차 앞에는 치킨 등을 배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이곳을 지나며 저 펼침막을 보겠지요. 추운 칼바람을 헤치고 배달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부디 저 펼침막이 하루 빨리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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