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칠레 미성년 성추행 韓외교관에 무관용 원칙 적용"

황라현 기자 입력 2016. 12. 19. 16:26 수정 2016. 12.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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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9일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과 관련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 하에 철저한 조사 및 법령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타 증거 자료와 함께 관련 지침에 의거, 형사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 검토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해당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 의결 요구 등 관련 조치를 신속하고도 엄정히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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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조치도 검토..현지 대사 명의의 사과문 발표"
©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외교부는 19일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과 관련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 하에 철저한 조사 및 법령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재외공무원의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을 '중대 비위'로 규정,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외교관의 행위를 인지한 즉시 직무정지 조치를 취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칠레 측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대응했다.

또한 해당 외교관을 소환, 그가 귀국하면 즉시 외교부 감사담당 부서에서 유관기관 전문가와 함께 신속히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타 증거 자료와 함께 관련 지침에 의거, 형사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 검토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해당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 의결 요구 등 관련 조치를 신속하고도 엄정히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처리에 있어서 칠레 측과 투명하게 협의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후속조치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의 비위 인지 직후 칠레 측과 외교부 고위급 접촉을 통해 투명하고 긴밀한 협의하에 이번 사건을 처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외교부는 현지 대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으로, 사과문에는 Δ피해 학생과 가족들에 대한 사과 Δ우리 국내에서의 철저한 조사 및 엄정한 조치 시행 약속 등이 담길 예정이다.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한 별도의 사과문도 발표된다.

외교부는 "향후 우리가 취한 국내적 조치 및 결과 등을 외교 채널을 통해 신속히 통보할 예정이며 필요 시 사법 당국간 협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로서는 그간 복무기강 관련 수차례 지시를 시달하고 관련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현지시간) 칠레의 한 방송사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 자신의 덫에 빠지다)를 통해 한국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동영상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칠레는 물론 국내에서도 공분을 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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