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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최순실 문제 알았으면 정계 은퇴해도 좋다"

입력 2016. 12.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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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親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0일 "당내에서 최순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었는데 (친박이) 그걸 막았다면 우리 책임이고 당장 정계 은퇴해도 좋다"고 말했다.

비박(非박근혜)계가 서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이정현, 조원진 의원 등을 가리켜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칭하며 책임을 묻는 것을 반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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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0일 “당내에서 최순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었는데 (친박이) 그걸 막았다면 우리 책임이고 당장 정계 은퇴해도 좋다”고 말했다. 비박(非박근혜)계가 서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이정현, 조원진 의원 등을 가리켜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칭하며 책임을 묻는 것을 반박하면서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들어가며 취재진과 만나 “최순실의 얼굴이라도 봤나, 그림이라도 봤다. 우리 다 못 봤는데 그런 식으로 매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항변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최 씨를) 몰랐다고 보도됐다”며 “언론이 폭로하기 전까지 정치권 아무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내가 최고위원을 할 때 최 씨가 문제 있다고 당 공식성상이나 사석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지금 와서 친박이 최순실의 남자라고 몰리고 당내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투사가 되는 건 언론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분당 위기에 몰린 당내 상황은 비박계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비박계가)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뒤집었다. 이것은 역사에 크게 과오로 지적될 것으로 본다”며 “이 당론을 뒤집음으로써 새누리당이 이런 과정까지 왔다”고 개탄했다.

최근 비박계가 유승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그것은 정우택 원내대표의 몫”이라면서도 “(친박, 비박 중진의원들이 참여한) 6인 협의체에서 비주류 쪽에서 (비대위원장을) 추천했고 주류 쪽에서는 한명도 안 했다”며 “그 정신을 살려 거론됐던 인물들 쪽에서 추천하는 것이 사리에 맞지, 이제 와서 탈당 수순을 밟는 게 새누리당에 뭘 가하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비박계의 분당 시동은 “그들 생각이고 내가 나가라고 할 것도 없고 나가려면 나가는 거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공언한 친박 핵심의 2선 후퇴에 대해선 “우리 2선 후퇴 다 했다. 중도적인 사람들이 비대위원을 꾸리고 외부에서 해야지 우리는 아무것도 안 맡는다”며 “당 대표 두번이나 한 서청원이 뒤에서 울타리가 되겠다고 노력했는데 앞장서서 자기들(비박계)이 난리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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