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간사직 사표 백지화..與의원조차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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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이완영 의원의 국조특위 간사직 유임을 결정, 같은 당 국조특위 위원까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있다.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최측근과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친박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국조특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대해 "국조특위 회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결론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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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직 물러난다던 이완영, 사전모의 의혹 제기 후 "못 물러나"
장제원 "정우택, 특위 배제는 고사하고 간사직까지 유임시키다니"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이완영 의원의 국조특위 간사직 유임을 결정, 같은 당 국조특위 위원까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있다.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최측근과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친박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국조특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대해 "국조특위 회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결론을 미뤘다.
이런 가운데 두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나와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며 국조특위 위원을 사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오후 열린 국조특위 3당 간사 협의장에 여당 간사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사전모의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4일 여당 간사직을 내놓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그간 국조특위 활동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의혹을 비호하는 듯한 언행으로 비난 여론을 자초해왔다. 그가 간사직 사퇴를 선언한 이유도 자신에게 '18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
여당 국조특위 위원을 맡고있는 장제원 의원은 "국정조사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과 분노에 아랑곳 않고
위증교사 의혹 당사자를 새누리당 간사에 유임시켰다고 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의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특위위원직 사보임을 요구했는데 당 지도부는 스스로 사임한 간사를 유임까지 시켰다"며 "안타깝다. 민심과 정면으로 맞서는 신임 지도부의 결정에 당혹감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 당적을 가진 제가 과연 국정조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다시한 번 해당의원의 특위위원 배제를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는다면 저의 거취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이완영 이만희 두 의원의 국조특위 배제를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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