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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섣부른 화폐개혁 국민 고통만 가중

김윤정 기자 입력 2016. 12. 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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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개혁을 위해 국경을 폐쇄했던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 브라질 접경 일부를 재개방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화폐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마피아들이 화폐개혁에 따른 수혜를 입기 위해 100볼리바르 지폐를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면서 국경폐쇄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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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 콜롬비아 국경 재개방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를 잇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 다리를 건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화폐 개혁을 위해 국경을 폐쇄했던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 브라질 접경 일부를 재개방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주민 수천명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콜롬비아 국경을 넘었다. 국경 개방 몇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쓰레기통을 뒤져 연명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은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접경 마을에서 대기하고 있던 크리스티나 산체스(29)는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과 기저귀, 의약품 등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마르타 카르데나스(51)도 "국경이 재개방되니 신선한 공기를 마신 기분"이라며 "현금 부족으로 매일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들여올 수 있는 식료품 양이 제한돼있는데다 트럭을 통한 운송은 금지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한 베네수엘라 주민이 생필품을 담아오기 위해 큰 여행가방을 들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를 잇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 다리를 건너고 있다. © AFP=뉴스1

앞서 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화폐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마피아들이 화폐개혁에 따른 수혜를 입기 위해 100볼리바르 지폐를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면서 국경폐쇄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신권이 떨어진 시민들이 식료품을 훔치는 등 충돌이 빚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300명이 체포됐다.

또 신권 교환 기간으로 72시간을 부여했지만 신권 배포 과정이 순탄치 않자 내년 1월 2일까지 구 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폐개혁으로 인한 여파가 예상보다 심각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결국 20일 밤 국경 재개방을 급히 허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폐 규제와 정부의 강경 진압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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