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촛불에 타죽고 싶냐"..황 대행 '격분'

전혜정 입력 2016. 12. 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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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면 충돌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 시중'을 든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이유를 황 대행에 따졌다.

하 의원은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이 명백하게 답변하지 않으면 황 대행이 그 배후에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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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던 중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두 행정관을 도피시킨 것’이라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2016.1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던 중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두 행정관을 도피시킨 것’이라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2016.12.21. bluesoda@newsis.com

하태경 "靑 행정관 국회출석 배후가 황 대행이냐?"
황교안 "함부로 말씀 말라"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면 충돌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 시중'을 든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이유를 황 대행에 따졌다.

하 의원은 "두 사람은 불출석사유서도 똑같다. 배후세력이 있다는 것인데, 부서장이 허락해 도피를 시켜준 것"이라며 "이 연가를 허용해준 부서장 경질을 요구하고, 불출석사유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주고 조직적으로 이들을 빼돌린 사람들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고, 관련자들도 모두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 고발하겠다고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대행은 "지금 그런 말을 제가 여기서 할 수 없다"며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내용은 제가 명백하게 보여주지 않았느냐"며 "조사를 하겠느냐,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황 대행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황 대행은 "내용을 알아보겠다", "저에게 맡겨주면 제가 내용을 알아보겠다"고는 답변만 반복했다.

하 의원은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이 명백하게 답변하지 않으면 황 대행이 그 배후에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여기서그치지 않고 "또 다시 최순실에게 부역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며 "촛불에 타 죽고 싶으냐"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황 대행은 "함부로 말씀하지 말라. 부역이라니요"라고 맞받았다.

하 의원은 "명백히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고, 도피시킨 세력이 있고, 증거도 보여드렸는데, 조사하지 않고 알아보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책임있는 권한대행의 자세냐"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황 대행 역시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 하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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