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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말씀 자료에 '삼성 경영권' 언급

임찬종 기자 입력 2016. 12. 22. 21:15 수정 2016. 12.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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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특검 수사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대통령 말씀 자료라는 것은,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할 내용을 비서실이 사전에 정리한 겁니다. 말씀 자료에 들어간 내용은 관련 부처가 그대로 따르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독대할 때 말씀 자료에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언급이 포함된 걸로 특검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합니다.

이틀 뒤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있는 독일로 떠났고, 한 달 뒤 삼성은 최 씨의 회사와 220억 원대 계약을 체결합니다.

따라서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에서 나눈 이야기를 확인하는 게, 뇌물 혐의 입증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면, 삼성이 최순실 씨에게 보낸 돈을 대가성 있는 금품, 즉 뇌물로 볼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독대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대화가 오갔다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이 말할 내용을 정리한 말씀 자료에서 '삼성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데, 경영권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문구를 확인한 겁니다.

실제로 독대 직전 국민연금이 손해를 무릅쓰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해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줬습니다.

특검은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사이의 대가 관계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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