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CCTV 찬성률, 학부모 92% vs 어린이집 50%

송용환 기자 입력 2016. 12.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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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어린이집의 CCTV 설치와 관련해 어린이집(원장-보육교사 별도 질문)과 학부모 간 입장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설치 자체에 대한 질문에 어린이집(원장 찬성 54.9% 반대 45.1%, 보육교사 찬성 49.7% 반대 50.3%)은 절반가량만 찬성한데 비해 학부모는 92.2%로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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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족여성硏 "어린이집·학부모 신뢰 구축 필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에 위치한 따복 경기 어린이집에서 개원식을 가진 뒤 현판제막식 및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2016.20.06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내 어린이집의 CCTV 설치와 관련해 어린이집(원장-보육교사 별도 질문)과 학부모 간 입장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의 경우 찬성률이 50%가량에 불과한 반면 학부모는 90% 이상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CCTV 설치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어린이집은 30%대에 그쳤지만 학부모는 70%에 육박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경기도 어린이집 CCTV의 운영실태와 개선방안’(김미정 연구위원 등)이라는 주제의 정책보고서에 담긴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 7월20일~8월13일 수원·용인지역 부모 283명, 원장 164명, 보육교사 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CCTV 설치 자체에 대한 질문에 어린이집(원장 찬성 54.9% 반대 45.1%, 보육교사 찬성 49.7% 반대 50.3%)은 절반가량만 찬성한데 비해 학부모는 92.2%로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찬성 이유는 ‘아동학대 의심사례 등 분쟁발생 시 객관적 자료 확보를 통한 보육교사 보호’가, 반대 이유는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해 교사의 사기 저하’가 가장 많았다.

CCTV 설치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원장 도움된다 35.9% 안된다 33.6%, 보육교사 도움된다 37.6% 안된다 28.7%)이 30%대에 머문 반면 학부모는 도움된다 69.3%로 7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부모들은 하지만 CCTV 설치와 효과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아동권리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어린이집보다 더 높은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아동권리 침해 우려에 대한 질문에 어린이집(원장 그렇다 51.85 아니다 26.2%, 보육교사 그렇다 47.6% 아니다 23.2%)은 절반가량에 머물렀지만 학부모는 그렇다 76.2%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보육현장에서의 CCTV 운영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이집과 부모 간 상호 신뢰관계 구축과 존중이 필요하고, 영·유아와 보육교직원의 인권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신뢰 구축과 인권의식 향상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며 “어린이집의 일상적인 보육과 중앙정부 및 지자체 보육정책 전반에 걸쳐 정책당국-부모-어린이집 모두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는 올 6월 기준으로 1만2498개소(공립 포함)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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