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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여성 70%, 몸 이상 알고도 치료않고 1~2년 허비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6. 12.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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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폐경 여성 10명 중 7명이 폐경기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폐경 환자 상당수가 폐경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약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방문하기까지 1~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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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폐경 여성 10명 중 7명이 폐경기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런데도 이를 병으로 여겨 병원을 찾아 본격 치료를 받기까지는 1~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회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16 쿨디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폐경 및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폐경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3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폐경 환자 상당수가 폐경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약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방문하기까지 1~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폐경 증상이 나타나도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거나 호르몬 치료 외 다른 방법을 시도하다 결국 증상이 심해져 내원하는것으로 확인됐다.
폐경 환자들이 이상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2년 이내가 2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이내 20.4%, 1년 이내 18.8%, 폐경 직후 14.4% 등의 순서였다. 절반에 가까운 45.2%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까지 1년 또는 2년의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이렇게 폐경 증상이 나타나도 많은 환자가 바로 진단, 치료받지 않다가 병원에 내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 외 다른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심해져서’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3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폐경 증상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거나 들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이들이 병원을 찾기 전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도해본 방법으로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를 기다림이 39.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여 섭취 28.9%, 식이요법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18.3%, 한의원 방문 및 한약 복용 5.4% 순으로 응답했다.

서석교 대한폐경학회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은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에 따른 증상과 고통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면홍조, 우울감, 수면장애, 가슴 두근거림, 발한, 배뇨장애, 성교통, 관절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번 조사 결과, 약 10명 중 7명인 69%가 폐경 증상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15.4%, 그렇다 53.9%).
그 이유로는 피부색, 탄력 및 체중 증가와 같은 외모 변화(13.4%), 수면장애 및 불면증(11.7%), 관절통/근육통(11.5%)과 같은 신체적 영향 뿐 아니라 일상생활 의욕 저하 및 무기력함(9.8%), 부부관계 욕구 저하(9.8%)와 같은 정서적 측면으로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폐경 후 동반된 질환으로는 비만이 3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골다공증 14%, 고혈압 11.9%, 이상 지질혈증 10.5%, 자궁관련 질환 10.2% 등의 순서였다.

이병석 대한폐경학회 회장은 “호르몬 요법은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호르몬 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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