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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유라 지원 결정" 이재용에게 간 문자

윤나라 기자 입력 2016. 12. 30. 20:25 수정 2016. 12. 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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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삼성과 최순실 씨 간의 유착 의혹 소식입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국정농단 사건이 세상에 공개되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독대했을 무렵에 회사 내부에서 이 부회장에게 최 씨 모녀를 지원하겠다는 보고가 문자 메시지로 전달된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독대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대한승마협회장을 겸직하던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은 독일에서 최순실 씨 모녀의 코레스포츠와 2백억 원대 후원계약을 체결합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 박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보낸 문자메시지를 박영수 특검팀이 확보했습니다.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 씨를 지원하겠다."며 최 씨 모녀에 대한 지원 결정을 보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감사에 나온 이 부회장은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올 들어서 최순실 씨 모녀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국정조사 1차 청문회) : (2015년 7월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습니까?) 네. (2016년 2월에는 알았습니까?) 그 언저리쯤이 아닌가…의원님, 정말로 제가 모르겠습니다. 언제 정확히 제가 알게 됐는지는….]

특검은 하지만 박 사장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볼 때 이 부회장이 박 사장에게 직접 지원 결정 내용을 보고받았을 만큼 이 문제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삼성이 최 씨 모녀를 지원하기로 한 당시부터 관련 사안을 이 부회장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삼성의 최 씨 모녀 지원이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대가로 이뤄졌고 이 부회장이 이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커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특검 수사가 이런 물증을 바탕으로 포위망을 촘촘히 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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