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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박영신 촛불집회]'18세' 어린 친박 "좌파들이 마녀사냥하고 있다"

입력 2016. 12. 31. 20:10 수정 2017. 01. 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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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단체 집회에 10~30대 젊은 층이 대거 발언대에 올랐다.

31일 50여 개 친박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중구 대한문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탄핵반대집회 발언대에는 10대부터 30대의 청년층이 발언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진설명> 31일 열린 친박단체의 탄핵반대집회에는 10~30대의 젊은 층이 대거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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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집회에 10~30대 참가자 ‘연단’…“탄핵 기각” 주장

[헤럴드경제=원호연 이현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단체 집회에 10~30대 젊은 층이 대거 발언대에 올랐다. 친박단체 집회에 노인층만 참여한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젊은 친박’들은 박 대통령 탄핵이 “언론 조작에 의해자행됐다”며 촛불집회는 ‘광기’라고 규정했다.

31일 50여 개 친박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중구 대한문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탄핵반대집회 발언대에는 10대부터 30대의 청년층이 발언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휘봉고 학생 김새결(18) 군은 “이곳에 나온 것을 아는 순간 가족들에게도 욕을 먹고 세뱃돈도 못 받을 것”이라면서도 탄핵 반대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학교 교육이 전교조스럽다”고 말문을 뗀 김 군은 “정치상황이 안 좋다보니 좌파들이 정국을 장악하기 위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왜 언론이 국가를 망치는데 일조하는지 궁금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탄기국의 탄핵 반대 주장과 근거를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가 욕을 먹었다는 그는 “남들이 하는게 옳아보여 자기생각 없이 따라가고 있는 것”면서 “집단 광기에 의해 맘대로 판단하고 있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난했다.
 


20대를 대표한다는 김창대 씨는 “아버지가 일궈준 나라, 어머니가 물려준 나라를 농락하는 자들에게 국가를 절대 빼앗길 수 없다”며 “내년엔 부디 악의 무리를 쫓아내고 통일을 이루자고 했다. 그는 “국외 2000만 동포가 김정은에 의해 죽어가고 남쪽은 그들에 의해 이용되는 이들에 의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종북 기회주의자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구할 길은 통일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20대 청년은 “JTBC 태블릿 보도에서 비롯돼 국정농단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무분별하게 확대 보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편이 채널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출범했는데 촛불집회 주최측만 사실인 냥 보도 하고 있다”며 “저런 종편을 가만둬서는 안된다”며 종편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지키려는 20~30대 청년이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기억해 달라”고 했다.

30대 대표 강원 씨는 자신을 ”전남 여수에서 올라온 건전애국보수청년”이라고 소개하면서 “12척으로 133척 물리친 이순신을 본받아 자금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절망말고 외롭고 고독한 박 대통령에게 12용사가 되자”며 시민결사대를 만들것을 촉구했다. 그는 ”박통은 순수한 애국자”라며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탄핵무효와 국회해산, 종편 폐지를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0~30대가 발언대에 대거 오른 것은 친박단체의 기반이 노년층만이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있다고 내세우려는 탄기국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탄기국 측은 “애국보수집회에 젋은이가 없다고 언론에서 비판하는데 연사들을 연령대별로 모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

<사진설명> 31일 열린 친박단체의 탄핵반대집회에는 10~30대의 젊은 층이 대거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언론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하는 휘문고 김세걸 군.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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