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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대통령 "세월호 참사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발언 파문

박수진 입력 2017. 01. 04. 11:06 수정 2017. 01. 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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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시기를 헷갈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라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누가 들어도 얼굴 붉어질, 어떻게 보면 나라로서도 ‘대한민국이 그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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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씨, 페북에 신년간담회 영상 공개
"온 국민이 기억하는데 모른다니 어이가 없다" 비판
유시민도 '관저 근무 주장' 비판 "그게 할 말이냐"

[한겨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시기를 헷갈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라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누가 들어도 얼굴 붉어질, 어떻게 보면 나라로서도 ‘대한민국이 그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작년도, 재작년도 아닌 2014년 4월16일에 벌어졌다.

단원고 희생자인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 간담회 영상을 공개하며 “온 국민이 다 기억하고 있는 날을 박근혜만 모른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을 기억도 못 하고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구조에 관심이나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근무했다’고 강변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세월호 참사 당일 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아가면서. 그날은 마침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제가 가족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는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다 되어 있고, 또 필요하면 손님도 만나고, 또 접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2일 <제이티비시>(JTBC) 신년토론회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보고받았다'라는 청와대 쪽 입장에 대해 “관저엔 집무실이 없다. 관저 집무실이란 말은 핑계”라며 “거긴 보안손님이나 들어가고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나 들어간다. 국회의원, 장관들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못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느 공무원이 주 5일 근무제를 하는데 매주 수요일에 일정 빼놓고 놀 수 있냐. 그 날 아무 일도 없으면 다른 날처럼 지나갔겠지만 수백 명의 국민이 물에 빠졌는데 그게 할 말이냐”고 꼬집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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