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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에 섞여 나온 보형물 속 알갱이..인체 영향은?

조동찬 기자 입력 2017. 01. 12. 21:15 수정 2017. 01. 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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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단독' 보도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아직 결론이 확실하게 난 건 아니지만, 이번 사례가 보형물이 모유에 섞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떻게 이걸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여성의 가슴 내부 모습을 잠시 뒤 보실 텐데요, 모유가 이동하는 관은 이동할수록 점점 가늘어져서 0.5mm 이하로 매우 가늘어집니다.

그런데 보형물 속 알갱이는 가는 관의 지름보다 큽니다.

그래서 모유는 통과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형물 속 알갱이는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어떤 압력으로 가는 관이 터진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슴 내부의 고름도 가는 관이 온전할 때는 모유에 섞여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면 모유에 섞여 나올 때가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말이죠.

<앵커>

무엇보다 실리콘 성분을 100일 된 아기가 먹었을지가 가장 걱정인데, 언제부터 먹었는지, 또 얼마나 먹었는지도 확인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아기는 괜찮은 건지 아주 걱정이 되네요.

<기자>

아기는 일단 현재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번 피해자에게 사용한 가슴 보형물의 성분은 기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성분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제품의 성분으로 위험성을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데, 이런 보형물들에는 백금, 니켈, 크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생산업체는 '양이 너무 적어서 독성이 없다. 동물 실험에서 그렇게 나타났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몸집이 작은 아기가 이 중금속을 먹었을 때 어떤 악영향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평가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앵커>

걱정입니다. 일단 아이 낳을 생각이 있으신 분들, 특히 모유 수유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가슴 성형을 자제해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가슴 보형물은 오래 사용할수록 파열될 확률이 큽니다.

수술 후 2년 정도 지나면 파열될 확률이 0.5%밖에 안 되지만 5년이 지나면 6%,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무려 15%나 파열됩니다.

그러니까 20대 때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이 30대 때 결혼해서 수유하게 된다면 그때는 파열 확률이 높아진 상태에서 수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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