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북의 전 세계 와이파이 연결 사업.."포기한 듯"

정혜민 기자 2017. 1.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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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구글은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개발도상국 및 오지에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타이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 페이스북 등 기술기업들은 드론 등 비행체를 통해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사업에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구글은 2014년 인터넷 드론 개발 회사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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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프로젝트의 태양광 드론. © News1(출처: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4년 구글은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개발도상국 및 오지에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타이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 페이스북 등 기술기업들은 드론 등 비행체를 통해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사업에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구글은 2014년 인터넷 드론 개발 회사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에 재편성된 후 타이탄 프로젝트는 알파벳의 반 비밀 연구조직 '구글 X'에 편입됐다. 이후 타이탄 프로젝트는 드론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 윙'에 편입됐다.

지난해 어느 시점에 구글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완전히 폐지하고 타이탄 프로젝트의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했다고 BI는 전했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에 인수한 소형위성 업체 스카이박스 이미징(테라벨라)을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역시 인터넷 공급 드론 및 인공위성을 개발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결과물은 없다. 페이스북의 와이파이 공급 드론 아킬라(Aquila)는 첫 시험비행에서 크게 손상됐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스페이스X 로켓 폭발 사고로 위성 AMOS-6을 잃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공중 와이파이 공급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와이파이 연결 사업은 개발도상국이나 오지 등 이들 업체가 주로 활동하던 지역 바깥을 목표로 삼는데, 이런 지역의 규제 등 관료주의, 행정편의주의 등은 미국에 비해 어마어마하다고 BI는 지적했다. 드론이나 위성의 충돌, 폭발, 기타 크고 작은 사고 및 이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 등도 방해 요인이다.

BI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프로젝트에 영원히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드론 혹은 위성, 열기구를 통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용은 매우 많이 드나 그 사업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구글X는 '프로젝트 룬'을 통해 하늘에서 열기구를 이용해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알파벳은 언젠가 프로젝트 룬 역시 실제 사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BI는 지적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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