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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일' 도움 청했더니..보도 뒤 나타난 한국 영사

강신후 입력 2017. 0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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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택시기사가 건넨 신경안정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먹고 성폭행을 당한 한국 여대생들은 우리 외교당국에 긴급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었는데요. 그런데 현지 영사는 언론 보도가 나간 뒤에야 피해자들 앞에 나타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의 영사 업무 시스템이 번번이 뚫리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발생 후 JTBC 취재진이 피해 여대생과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입니다.

현지시간 14일 새벽 3시 반쯤 대만 한국 대표부에 경찰 신고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7시간 가까이 신고를 못하고 있습니다.

성폭행 용의자가 다시 접근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취재진이 대표부에 전화를 걸어보니 피해자들이 직접 신고를 해야하고 담당 영사의 전화번호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대만 한국 대표부 직원 : 외부에 노출할 수 있는 번호가 아니라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 달라는 거니깐…]

외교부 사이트에는 영사가 경찰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신고부터 보호처 제공까지 모두 교민들이 도맡았습니다.

참다 못한 교민이 당일 오후 현지언론에 제보했고,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자 영사는 경찰서에 나타났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월 필리핀에서 괴한에 납치된 교민에 대해 3개월 넘게 소극적으로 대처했습니다.

멕시코에선 영사가 한인 여성을 범죄인으로 만드는 문서에 서명해 1년 넘게 옥살이의 고통을 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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