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배당 이재명, 이번엔 '토지 배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사진)이 17일 이른바 ‘마크맨(전담 기자)’ 간담회에서 자칭 ‘토지 배당’ 공약을 내놨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노른자위 땅을 공공 개발해 얻은 수익으로 성남 도심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고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 대장동 임야-논밭 공공개발 수익으로 공원-임대주택 조성"
[동아일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사진)이 17일 이른바 ‘마크맨(전담 기자)’ 간담회에서 자칭 ‘토지 배당’ 공약을 내놨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노른자위 땅을 공공 개발해 얻은 수익으로 성남 도심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고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대장동 일대 99만1735m²(약 30만 평)의 임야와 논밭을 공영 개발하면 4300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라며 “(시민을 위해) 2500억 원은 공원 조성에 쓰고, 1800억 원은 임대아파트 건설에 쓰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1인당 연간 100만 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원하는 청년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배당’ 정책 실험 2탄이라는 취지다. 그는 “정책은 의지의 문제이고 용기의 문제”라며 “(나는) 말하면 다 해 버린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연 15조 원을 거둬 국민에게 기본 소득으로 지급하자는 파격적 제안도 대통령이 되면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시장 측 핵심 인사는 “복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이 시장은 여러 후보가 난립하는 대선 정국에서 ‘기회의 평등’을 강화하는 명확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라며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라고 판단한 ‘배당’ 정책을 유아, 청소년, 장애인, 농어민 등 기회의 평등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라며 “(지하철 발권기에 1만 원권 지폐 두 장을 한꺼번에 넣는 행동 등이)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친문(친문재인)을 빼고 통합하는 것은 또 다른 분열”이라며 “배제 없는 통합을 시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친문과 친박(친박근혜)을 제외한 모든 인사가 연대해야 한다는 ‘빅 텐트론’을 반박한 것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어제 못본 TV 명장면이 궁금하다면 'VODA'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헌재, 태블릿PC·최순실 검찰조서 전부 증거채택 안 해..왜?
- 특검 "김기춘, 증거인멸 포착..긴급체포 가능성은 낮아"
- [속보] '정유라 특혜 의혹'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 구속
- 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집필거부 성명' 발표한다
- 일본인이 본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 한국
- 英, '하드 브렉시트' 천명..메이 "EU 단일시장 완전히 떠날 것"
- 남미 5개국 여행 중이던 여교사, 현지 호텔서 사망..사인은?
- "이 방은 추우니, 다른 방으로"..여성 기지로 성폭행 모면
- 늪에 빠져 숨진채 발견 30대, 사망 직전 '의문의 20분' 행적
- 대선 다가오자 '안보 우클릭'?..사드 배치 말 바꾼 文-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