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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닫는 어린이집 속출..학부모는 '발 동동'

김연아 입력 2017. 01.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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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임대인의 요구로 이전하려던 어린이집이 마땅히 옮길 곳을 찾지 못해 폐원하게 됐습니다.

당장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는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 걸까요?

신새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최근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집주인이 퇴거를 요청해, 곧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장 원생 50명 중 45명은 갈 곳이 없습니다.

<학부모 A씨> "(문 닫는 거 알고 계세요?) 네. (갈 곳은 있으세요?) 없어요. 이제 다른 곳 알아봐야겠죠."

<외국인 학부모 B씨> "아니요 몰랐어요. 가정통지문이 다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전혀 몰랐어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데…"

어린이집 측은 몇 달 간 옮길 곳을 찾았지만, 주민들이 아이들 소음에 반대하는데다 까다로운 어린이집 설치기준을 맞출 방법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몇 군데를 봤는지 몰라요. 가정이든 민간으로 가든 상황되는대로 아이들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없어요 자리가 정말 없어요. 근방 어린이집 폐원한 곳이 많은 거예요. 경영난인거죠."

무엇보다 지역별로 임대료는 천차만별인데 보육료는 묶어 둔 정책에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국공립 전환도 고려했지만, 서초구청측은 해당 지역 수요가 부족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인근 어린이집이 문을 열때까지 7개월의 공백기가 생겼습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339곳이 늘어난 반면,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은 729곳, 2배 이상 감소했습니다.

일률화된 보육료 정책에 운영난을 겪고 문을 닫는 어린이집.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과도기적 문제라고 넘기기엔 당장 아이 맡길 곳 없는 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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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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