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족처럼 아끼던 포메라니안 복제 성공

김민상 2017. 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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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서리풀페스티벌 반려견축제에 나온 포메라니안 `올리`. 사진은 이건희 회장 반려견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반려견이었던 포메라니안 ‘벤지’가 네 번째로 태어났다.

2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민규 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생명 과학 업체 메디클론이 이 회장의 반려견을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2010년에도 포메라니안의 쌍둥이 복제에 성공했다. 이번이 세 번째 복제견이다. 이 회장의 반려견 복제 사실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 회장의 반려견 벤지는 포메라니안 순종 수컷이다. 2009년 16세의 노령으로 죽었다. 국민일보는 삼성 측이 벤지의 근육조직을 김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벤지의 체세포를 배양해 보관해왔다. 2010년 첫 복제 때 태어난 쌍둥이는 ‘벤지 2호’ ‘3호’로 불렸다. 연구팀은 이번 복제에도 8년 전 받았던 체세포를 사용했다.

한번 배양한 체세포는 영하 196도 액체 질소에서 영구 보관이 가능하다. 이 체세포를 해동해 일반견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 주입시킨 뒤, 일반 대리모 자궁에 착상시킨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에서 대표적인 애견인이다. 서울 한남동 자택에는 포메라니언·요크셔테리어·치와와 등 소형견 서너 마리가 항상 가족처럼 지냈다. 진돗개의 혈통보존을 위해 수십마리를 키우며 연구한 끝에 순종을 얻어내 1979년 세계견종협회에 등록시키기도 했다. 맹인 안내견과 자폐증 환자를 돕는 치료견을 길러 사회단체 등 필요한 곳에 기증했다.

김민규 충남대 교수는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 탄생에 성공할 때도 참여했다. 김 교수는 멸종위기의 한국늑대 복제, 마약탐지견과 폭발물탐지견 복제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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