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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뇌물' 박채윤..특검 조사 중 '호흡곤란' 병원 이송

박보희 기자 입력 2017. 02. 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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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박채윤씨가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으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부인으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날 새벽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박씨는 구치소 수감 13시간여 만에 특검에 첫 출석했다.

특검은 조만간 박씨에게 뇌물성 명품가방 등을 받았다는 안 전 수석의 부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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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의료진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변호인단 기다리다 과호흡 증세로 응급실행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비선의료진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변호인단 기다리다 과호흡 증세로 응급실행]

비선 진료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중인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원장이 4일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박채윤씨가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으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부인으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특검에 도착해 변호인단을 기다리던 박씨는 1시간쯤 뒤인 오후 3시15분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것에 실려 나온 박씨는 특검 측이 부른 119 구급차를 타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새벽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박씨는 구치소 수감 13시간여 만에 특검에 첫 출석했다. 전날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안 전 수석에게 에르메스 등 명품가방, 고급 위스키 등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이 박씨에게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고 말하는 전화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안 전 수석은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는 박씨에게 "(추석이)지나도 받겠다"고도 했다.

박씨는 면세점에서 안 전 수석 부인 이름으로 가방을 대신 결제해주고 찾아가게 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측은 안 전 수석이 먼저 "아내가 명품 가방을 좋아한다"며 금품 등을 요구했다며 대가를 바라고 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은 박씨가 안 전 수석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얻는 대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다. 또 이 회사는 수술용 실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청와대는 이곳 제품을 지난해 설 선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검은 박씨가 이 같은 특혜를 누리는 과정 전반에 안 전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은 조만간 박씨에게 뇌물성 명품가방 등을 받았다는 안 전 수석의 부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박씨의 남편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보희 기자 tanbbang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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