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차 촛불집회]"40만 vs 130만"..추산 인원 '뻥튀기 논란'

입력 2017.02.04. 21:37

설 연휴를 거르고 2주 만에 열린 주말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다시 참여 인원 논란이 되풀이됐다.

이날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참여 인원 집계를 두고는 서로 과장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았다.

탄기국 관계자는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 130만명의 시민이 참가해 8시 이후까지 남았다"며 "서울광장에 있는 분향소 방문 인원과 합쳐 촛불집회 참가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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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탄기국, “인원 과장” vs “여론 역전” 팽팽

-경찰 추산 인원 공개 않아 양측 논란 반복될 가능성 커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유오상 기자] 설 연휴를 거르고 2주 만에 열린 주말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다시 참여 인원 논란이 되풀이됐다. 이날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참여 인원 집계를 두고는 서로 과장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았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4차 주말 촛불집회 본행사에 오후 8시 30분 기준 40만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2월 안에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와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자 구속을 요구했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지방에서도 2만5500명의 시민이 2월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1차 태극기 집회’를 열어 13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참가 인원이 발표되자 탄기국 측에서는 “탄핵 반대 민심이 촛불 민심을 넘어섰다”며 “탄핵 반대 여론이 대세”라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탄기국 관계자는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 130만명의 시민이 참가해 8시 이후까지 남았다”며 “서울광장에 있는 분향소 방문 인원과 합쳐 촛불집회 참가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진행동은 “본대회 당시 광화문광장 일대와 교보생명 사거리를 참가자들이 가득 메웠다”며 “탄핵반대 집회 참가인원이 과장돼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이 집회 참가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양측의 자체 추산 결과만 공개됐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참가 인원 계산법을 개선하지 않고 아예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생긴 문제”라며 “탄기국 측에서 집회 참가 인원을 과장되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집회 측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도심에 176중대 1만40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의 추산 인원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양측의 집회 참가 인원 논란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탄기국 관계자는 “탄기국 참여 인원도 자체 계산법에 따라 발표하는 것”이라며 “자체적으로는 탄핵 반대 여론이 촛불 여론을 역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사진>‘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4차 주말 촛불집회 본행사에 오후 8시 30분 기준 4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