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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결정 앞두고 '촛불 시민' 다시 늘어난다

진달래 기자 입력 2017. 02. 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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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주춤했던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 수는 올해 들어 감소했지만 2월 들어 늘어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지난해 12월9일) 직전에 열렸던 6차 집회 참가자 수가 전국 232만명(이하 주최 추산, 서울 170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었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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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촛불집회에 전국 42.5만명(주최추산).."광화문 광장, 빈자리 없어져"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월 첫 촛불집회에 전국 42.5만명(주최추산)…"광화문 광장, 빈자리 없어져"]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등을 요구하는 14차 촛불집회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사진=김창현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주춤했던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 수는 올해 들어 감소했지만 2월 들어 늘어나는 분위기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14차 촛불집회에는 주최 추산 연인원 40만명이 모였다. 전국적으로 42만5000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입춘을 맞아 포근해진 날씨 속에 참가자 수가 전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설 명절 직전인 지난달 21일 13차 집회에는 35만명(주최 추산, 서울 32만명)이 광장에 나섰다. 12차는 14만6000명(서울 13만명)으로 더 적었다.

연인원을 뺀 일시점 최대 인원 추정치로 봐도 앞선 두 차례 집회보다는 14차 집회의 참가자 수가 많았다. 지난달 12, 13차 집회에는 본 집회 시작 때까지도 광화문광장 일대에 빈 공간이 적지 않았다. 일시점 최대 인원이 2만~3만명(추정치) 수준이었다.

이번 14차 때는 광화문 광장은 물론 세종대로 사거리 일부에도 참가자들이 들어찼다. 일시점 최대 참가자 수가 6만~7만명으로 추정된다.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12월부터 점차 감소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지난해 12월9일) 직전에 열렸던 6차 집회 참가자 수가 전국 232만명(이하 주최 추산, 서울 170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었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줄어들었다. 대다수 시민들이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광장에 나오는 시위대가 적어진 탓이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올 들어 더욱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힘을 보태기 위해 왔다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경남 진주에서 엄마와 함께 이날 집회에 참여한 중학생 하연주양(15)은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는지 걱정됐다"며 "집회에 참석해서 (시민들이)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둔) 지금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승은씨(22)도 "올해 들어 자주 (촛불집회에) 오지 못했는데 참석자 수가 줄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보고 다시 나선 시민도 있었다. 회사원 양모씨(31)는 "최근 박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 나가 잘못을 부인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등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집회를 한 번 쉬어서 그런가 싶다"고 말했다.

헌재 판결이 다가올수록 촛불집회 열기는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과 날씨 등도 변수다.

퇴진행동은 '2월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면서 "오는 2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25일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기도 하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30분부터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집회는 밤 9시쯤 정리 집회로 마무리 됐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법원 삼거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요구하는 사전집회도 열렸다.

진달래 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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