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 대면조사 9일..靑 비서실서 조사

김혜민 기자 2017. 2.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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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출발점이었던 K 스포츠 재단 문제와 관련해 오늘(7일) 저희는 대통령과 최 씨가 얼마나 깊숙이, 또 비정상적으로 재단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입증하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 내용을 포함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의문이 많습니다. 특검은 모레, 9일에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청와대 경내 비서실로 정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은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10일 언저리에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겠다고 처음으로 날짜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결과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오는 9일 실시하기로 확정됐습니다.

대면 조사 장소는 비서실이 있는 청와대 위민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조사엔 각 수사팀을 이끌어온 특검보 2명과 소속 검사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만, 대면조사를 공개할지와 조사결과를 공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제3의 장소가 아닌 청와대 경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은 특검이 청와대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결과입니다.

특검으로선 시기와 장소를 두고 밀고 당기기보다는 수사기한을 고려해 대면조사 자체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 조사를 마친 후에 필요하면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청와대에서 주장하는 형태의 임의제출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압수수색 영장 만료 시한이 20일 남은 만큼, 경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묘책을 짜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당국의 대면 조사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특검 수사의 사실상 정점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장현기)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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