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름 지었던 조동원, 오늘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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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9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조 전 본부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동원은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며 "새누리당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조 전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2012년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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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9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조 전 본부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동원은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며 "새누리당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조 전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2012년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 전 본부장은 '침대는 과학'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홍보전문가로 당시 당의 로고와 상징색까지 만들었었다.
조 전 본부장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에 영입돼 홍보본부장을 지내면서 당명 개정을 주도했다. 당명 개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준 새누리당은 참패 전망이 우세했던 19대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 의석을 얻었고, 대선에서도 보수 재집권을 이뤄내 ‘성공적 개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새누리당은 8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통해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자유한국당'을 최종 당명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추인을 받아 확정하게 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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