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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탄핵" 70만 촛불, 올해 첫 '100만' 인파 모이나

윤준호 기자 입력 2017. 02. 11. 19:49 수정 2017. 02. 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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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임박해지자 총력전, 또다시 시민들 거리로.. "朴대통령 신속 탄핵·특검연장"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탄핵심판 임박해지자 총력전, 또다시 시민들 거리로… "朴대통령 신속 탄핵·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박근혜 대통령 신속 탄핵과 특별검사(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15차 주말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70만명이 운집했다. 정유년 새해 들어 가장 많은 인파다.

한동안 크게 줄었던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2월 중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사실상 무산되자 또 다시 불어나는 모양새다. 갈수록 거세지는 보수단체 탄핵 반대 집회도 촛불민심을 다시 한 번 끌어모으는 데 한몫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공식 행사명은 '천만촛불 명령이다! 2월 탄핵, 특검 연장!'이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저녁 7시30분 현재 주최 측 추산 70만명(연인원 포함)이 모였다. 지난주 14차 촛불집회 최종 집계 인원(42만5000명)은 이미 넘어섰다.

경찰 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인원을 뺀 순간 최대 인원은 약 5만명가량으로 추정된다. 밤 9시 전후로 인파가 절정에 달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참가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특별검사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날 촛불집회는 박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과 특검 연장에 초점을 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와 대기업 총수 구속 처벌도 촉구했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재벌도 공범이다' 등 손팻말이 곳곳에 흩날렸다.

본 대회 전 사전행사에는 야권 정치인들이 나와 발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탄핵버스킹' 행사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정치는 특정 세력에게 높은 자리나 명예를 주려는 게 아니다"며 "기득권이 나라를 함부로 흔들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게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다. 그걸 해내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촛불 시민들의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이 가득하다"며 "단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권 교대가 아닌 그 이상 개혁정부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장 곳곳에서 펼쳐진 시민 사전집회에는 저마다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른바 '세월호 광장'으로 불리는 광화문광장 남단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노란색 풍선이 하늘에 떴다.

광장 중앙 한 귀퉁이에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밖에 헌법재판관들에게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헌재에 엽서보내기' 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탄핵 버스킹'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날 본 대회에서는 2월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선 모양 조명으로 만든 '퇴진 보름달'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행진은 본 대회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차 행진은 '청와대 포위'를 주제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내자로터리 △정부종합청사 사거리 △동십자각 방면 등 세 갈래로 나뉘어 걷는다.

이후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 △자하문로 16길 21 △팔판동 126맨션으로 각각 모여 청와대를 에워싼다.

행진대열은 율곡로로 모인 다음 2차 행진 '헌법재판소 2월 탄핵 촉구'를 진행한다. 내자로터리와 동십자각 두 갈래로 나뉘어 헌재로 향한다.

경찰은 이날도 촛불집회와 맞불집회 사이 충돌을 예방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양측 집회 현장 주변으로 196개 중대 경력 1만5600명을 배치했다. 특히 기물 파손, 폭행 등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준호 기자 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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