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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에 선물 주려다 거절당한 사람의 사연

오원석 입력 2017.02.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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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국장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에 직접 만든 선물을 주려다 거절당한 한 지지자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창원대학교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막 무대를 오르려던 이 시장에게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족자를 선물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족자는 이 여성이 직접 만든 것으로,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성어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시장은 상의를 벗는 등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면서도 족자를 끝내 받지 않았다. 이 여성은 다음날인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의 이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이 여성은 "직업이 서예다 보니 8000원짜리 빈 족자에 억강부약을 써서 갔다"며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아니 아니 안 받아 하시더니 바로 돌아 서더라"고 썼다.

그러면서도 이 여성은 "그런데 한참 생각하다 보니 안 받는 게 맞구나. 그렇게 하나 둘 받다 보면... 아예 안 받는 게 맞는 거구나"라며 "이래서 부정부패 안하는 거 정말 힘든 일이구나라고 말씀하시는구나"라고 쓰기도 했다.

이 여성은 "아무 생각 없이 작은 선물 하나 하려다 감동만 받고 왔다"며 "이 사람은 진짜 믿을 수 있겠다"며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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