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블랙리스트 나도 만들었다..별 문제 안돼"
새누리당 비대위원이기도 한 김 지사는 최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터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 교도소·소방 행정을 예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교도소 행정의 핵심은 분류”라며 “초범이냐 재범이냐, 공안사범이냐 잡범이냐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은 ‘행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분류해 놓은 것 자체를 범죄라고 하는 건 행정부 문 닫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론 분류해 놓고 불이익을 주는 건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체부 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가서 피해를 봤다는 게 결국 ‘지원의 차등’ 아닌가”라며 “지원할 때 차등을 주지 않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보수 단체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잇따라 참석해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지사는 “박 대통령한테 개인적으로 은혜를 입은 것 하나 없다”며 “최순실이 잘못했다고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하나. 어떤 지도자나 비선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대통령의 상여와 단두대가 돌아다닌다. 의원회관엔 대통령을 속옷까지 벗겨서 전시한다. 이게 시대정신인가”라며 “프랑스혁명 당시 자코뱅이 한 짓보다 더하다. 여기에 분노하지 않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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