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통신비 5~10만원'부담 크다면서.. 알뜰폰 안쓰는 이유

나원재 2017. 2.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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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 이용자의 약 75%가 가계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성인 휴대전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모색을 위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5.3%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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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통신비 5만~10만원 '최다'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의 약 75%가 가계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 70%는 현 정권하에서 실질적 통신비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성인 휴대전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모색을 위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5.3%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16.9%는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현 정부 들어 가계통신비 부담이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33.3%에 달한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38.0%는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현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의 월평균 휴대전화 통신비는 5만~10만원이 38.6%로 가장 많았다. 3만~5만원이 37.0%로 뒤를 이었으며, 10만원 이상을 낸다는 응답자도 4.9%였다.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1만~3만원을 쓰는 소비자가 50.7%로, 통신비 부담이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서비스 가입시 중요시하는 점은 가격 요소가 61.5%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요금제 가격 41.3%, 단말기의 가격이 20.2%이다. 통신사 브랜드(12.7%)와 통화품질(7.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저렴한 가격에도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이 41.3%로 가장 많았다. '낮은 브랜드 신뢰도' 20.2%, '통화품질 저하 우려'도 14.7%를 기록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시급한 정책으로는 '기본요금 폐지' 34.0%,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개정 및 폐지' 24.8%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단통법 개정 논의과 제4이동통신사 신규진입, 알뜰폰 활성화 등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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