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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영태 지인 주변 단속..언론 폭로 계획도

최창봉 입력 2017. 02. 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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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으로 전량 입수한 고영태 씨와 측근이 통화한 녹취록을 분석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정부 부처에 있던 측근이 감찰을 받자, 주변을 단속한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을 폭로하기에 앞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고영태 씨와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통화를 합니다.

<녹취> 고영태 :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미리 다 정리를 하고."

<녹취> 김수현 : "예. 저도 휴대폰하고 다 정리."

<녹취> 고영태 : "다 이런 걸 좀 지우고 가자는 거지."

<녹취> 김수현 : "알겠어요. 우선은 저는 이메일, 지메일은 지웠고요."

휴대전화와 이메일 기록을 지우라는 내용인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좌관으로 일하던 측근 최모 씨가 내부 감찰을 받게 되자 주변 단속에 나선 겁니다.

고 씨 지인들은 평소에도 자신들이 은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조심스런 모습을 보입니다.

<녹취> 류상영 : "가족 외에는 아직 정보 단속 잘 해야지. 누가 무슨 VIP 땅 갖고 흔들고 다닌다고 소문나면 끝장나는 거야."

이들은 지난해 7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언론 폭로를 앞두고도 계획을 함께 세웠습니다.

<녹취> 고영태 : "하나하나 (폭로) 하다 보면 어 이것 뭐가 있네 하고 이제 같이 덤빈다 이거지."

언론사 기자를 만나고 온 고영태 씨에게 측근 김수현 씨는 또 다른 폭로 계획도 제시합니다.

<녹취> 김수현 : "저는 고소를 할 거란 말이예요…그렇게 되면 이**위원장(최순실 의혹 첫 제보받은 기자)하고 기삿거리가 된다고...이 위원장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할거에요."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최창봉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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