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감기-독감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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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감기, 독감 등 급성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학 호흡기질환 전문의 에이드리언 마티노 박사 연구팀이 지금까지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인도,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에서 총 1만933명(0~9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25건의 비타민D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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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D가 감기, 독감 등 급성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학 호흡기질환 전문의 에이드리언 마티노 박사 연구팀이 지금까지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인도,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에서 총 1만933명(0~9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25건의 비타민D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이 매일 또는 매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티노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가장 낮은 사람이 비타민D 보충제를 어쩌다 한 번씩이 아니고 매일 또는 매주 꾸준히 복용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10ng/ml(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이하로 아주 낮은 사람이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D 수치가 이보다 높은 사람이 비타민D를 복용했을 땐 10% 정도의 호흡기 감염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의 효과는 독감의 경우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것과 비슷하다고 마티노 박사는 설명했다.
비타민D는 폐에서 자연 항생물질인 항균 펩타이드를 증가시켜 호흡기 감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추측했다.
이 분석결과는 감기와 독감이 일조량의 감소로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가장 크게 낮아지는 겨울과 봄철에 빈발한다는 사실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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