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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흙수저' 공략 주력..'후원금' 7억5천만원 돌파

김현 기자 입력 2017. 02.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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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흙수저' 지지층 공략에 주력했다.

차주들은 1만원씩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이 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로 전달했다.

이 시장측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 '흙수저 후원회'엔 7억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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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주력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의료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7.2.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흙수저' 지지층 공략에 주력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지지층들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복지정책'을 전면에 부각시키며 반등을 위해 신발끈을 바짝 죄는 모습이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BNB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전세버스 지입차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세버스 개별사업권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발대식에서 개별사업권 부여와 공익적 버스 유류비지원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차주들은 1만원씩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이 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정부 정책이 대체로 강자 우선이다. 지입 차주 문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개별소유인데, 법률적 규제 때문에 명목상 특정 회사에 등록을 하고 지입료라는 부당한, 일종의 사용료를 내게 돼 있다. 소수의 강자 논리가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전세버스 기사도 개인택시처럼 개별사업주로 등록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민원인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정책공약으로 채택하고, 실행이 가능하도록 경선에서도 협력하겠다. 소위 을(乙)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이날 오후 자신의 시장 출마의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현장을 찾아 Δ18세 이하 청소년·어린이 무상진료 Δ출산산모에 대해 100만원씩 산후조리비 지역상품권 지급 Δ공공의료 확대 Δ건강보험 보장률 2030년까지 80% 달성 Δ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 등 보건의료 관련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과거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을 하다가 수배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함께 했던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성남시장이 돼 시립의료원을 착공하고 이어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후보로까지 국민들이 불러주시는 영광을 안게 됐다. 영광인 동시에 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날 행보는 자신의 강점인 복지정책을 앞세워 이른바 '흙수저 지지층' 공략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인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통해 반전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이 시장측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 '흙수저 후원회'엔 7억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 시장측은 "후원금이 대부분 3·5·10만원"이라며 "1억을 모금하려면 통상 1300명 정도가 참여해야 하는데, 이미 1만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이 시장은 그간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왔다. 이 시장측 한 의원도 "경선은 결국 적극적인 지지층이 얼마나 많이 투표를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게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것인데, 후원금을 낸 분들은 주변에 참여를 독려하는 등 경선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캠프 내에선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도 엿보인다. 한 관계자는 "지지율에 신경쓰진 않는다고 하지만, 요즘 들어 언론에서 문재인-안희정 양강 구도로만 몰아가니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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