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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만에 후원금 8억원 모금..대부분 1만원 이하 소액

유성운 입력 2017. 02. 19. 16:33 수정 2017. 02.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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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지지층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역맘카페 커뮤니티 초청 '2시의 데이트' 행사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흙수저’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소액 후원금의 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9일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모금을 시작한지 열흘만에 후원금 총액이 8억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 측은 9일 해고노동자ㆍ소상공인ㆍ청년구직자 등 ‘흙수저ㆍ무(無)수저’를 공동 후원회장으로 하는 ‘흙수저위원회’를 꾸려 정치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 시장 측에 따르면 후원금 대부분 1만원이 안 되는 소액 다수라고 한다. 9일 모금을 개시한 이래 납부한 인원은 약 1만4000명이다. 1인당 평균 5710원 가량 후원한 셈이다. 이 시장 측은 앞서 2012년 민주당 경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모금한 11억원도 다음달까지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BNB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전세버스 개별사업권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해 개별사업권 부여와 공익적 버스 유류비지원 등의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전세버스 지입차주 등 30여명은 1만원씩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이 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정부 정책이 대체로 강자 우선이다. 지입 차주 문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개별소유인데, 법률적 규제 때문에 명목상 특정 회사에 등록을 하고 지입료라는 부당한, 일종의 사용료를 내게 돼 있다. 소수의 강자 논리가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며 “전세버스 기사도 개인택시처럼 개별사업주로 등록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정책공약으로 채택하겠다. 을(乙)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 측은 이같은 소액 다수 참여열기에 고무된 표정이다. 이 시장 측 제윤경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이 시장의 지지층들이 있다”며 “여론조사와 경선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에서 열린 지지 강연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13일 경선후보에 등록한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시민참여형’ 후원회를 꾸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 등 15명을 후원회장으로 하는 후원회를 꾸리고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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