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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朴대통령도 좋은 정치 하려 했는데.." 발언 논란

입력 2017. 02. 20. 03:02 수정 2017. 02.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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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 측은 이를 의식해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안 지사가 그들을 비호하겠느냐.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문제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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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선한 의지, 법-제도 안 따라 문제".. 야권 일부 "비호 나서나" 비판
민주 "탄핵 결정 전이라도 토론회"

[동아일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K스포츠·미르재단도 사회적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에 (설립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에선 안 지사가 대연정 제안에 이어 박 대통령 비호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 지사 측은 이를 의식해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안 지사가 그들을 비호하겠느냐.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문제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하려던 안 지사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선한 의지’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에서 반발이 커질 수 있어서다. 안 지사는 이날 ‘우클릭 행보’ 논란에 대해 “중도층과 보수 진영의 표를 더 얻고자 하는 선거공학이 아니라 제 소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조만간 시작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상호 토론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민주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검증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이전이라도 경선 후보 상호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첫 토론회는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일로 예고된 24일 이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명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안 지사의 이번 발언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녹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대형마트 녹음실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녹음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통해 장애인들의 차별을 해소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중도·보수층으로의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 전직 군 장성들이 참여하는 안보 자문단을 구성한다. 문 전 대표는 19일 기자들을 만나 “(김정남 피살이) 점점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북한의 지령에 의한 정치적 암살이라면 전 세계가 규탄해야 할 중대한 테러범죄”라고 비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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