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일보

이재명 "박 대통령 탄핵보다 하루빨리 사퇴해야"

이동현 입력 2017. 02. 23. 22:58 수정 2017. 02. 24. 00:00

기사 도구 모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의 신임을 잃었기 때문에 탄핵보다는 하루 빨리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하야 후 엄격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범여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 자진사퇴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형사 책임 면제는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의 신임을 잃었기 때문에 탄핵보다는 하루 빨리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하야 후 엄격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범여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 자진사퇴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스타로 떠올라 대권 반열에 올랐다.

이 시장은 이날 JTBC 뉴스룸에 나와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진 하야가 옳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하루라도 빨리”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다만 “자진사퇴가 책임을 면하는 거래 수단이 돼 서는 안 된다. 형사처벌을 면제해 달라거나 그런 거래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라는 높은 지위를 누렸기에 더 강력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구속되는 모습은 보수 재단결의 계기가 돼 야권에 불리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치적 이해가 아닌 원칙”이라며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지만 사실이 명백하지 않나. 법적인 판단은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이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주권자로서 단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주장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자진 하야설에 대해 “정치적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치적으로 이미 대화하고 타협할 시간은 지났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대비된다.

이 시장은 또 당내 경선 구도에 대해서는 “1위가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2위 정도를 할 것 같다”며 “1위는 압도적 세력과 유산을 가진 문 전 대표”라고 예상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