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차 촛불집회]전국 107만명이 모인 촛불, "탄핵 인용, 특검 연장" 목소리 높여(종합)

예병정 입력 2017.02.25. 21:55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촛불집회에 모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구속', '특검연장', '탄핵즉각인용', '황교안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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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촛불집회에 모였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으며 전국적으로 107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광화문광장에 연인원 10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광화문 북단에서 청계 파이낸스 빌딩 앞까지 인파 가득 메웠고 종각과 서대문 방향으로도 운집했다"며 "광주 4만명, 부산 2만5000명 등 전국 107만 집결해 올 들어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구속', '특검연장', '탄핵즉각인용', '황교안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탄핵반대 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포근한 날씨 덕분에 가족단위로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광화문을 찾은 최모씨(40)는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날씨가 풀려서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며 "최근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보수집회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인다고 해서 불안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연장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행진 중 자유발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포기할 수 없다"며 "국회에서 특검법을 만들 때 수사기간이 자동연장된다는 합의 하에 만들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 입법권을 유린하고 국정농단 공범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생 박모씨(24)는 "취업 걱정으로 힘들지만 특검 연장과 탄핵 인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며 "학생과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정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최종변론일 이후인 3월1일에도 18차 촛불집회를 대규모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세종대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하는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거나 '탄핵기각', '국회 해산', '특검 구속'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무대에서 나오는 '멸공의 횃불' 등의 군가, '아! 대한민국' 등의 가요를 따라 불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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