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정치

민주당 "토론회 한 번 더".. 이재명 측 "우는 아이 달래듯"

위문희 입력 2017. 02. 27. 02:32 수정 2017. 02. 27. 06: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6일 인터넷 TV토론 추가하자
이재명·안희정 측, 결정 과정에 불만
"각 캠프 대리인들 모여 논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 첫 합동 토론회를 오는 3월 3일 라디오 토론회로 열기로 하고, 경선에서 모두 10차례의 합동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 선관위가 당초 정한 토론회 횟수를 1회 늘린 것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토론분과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 측과 안희정 충남지사 측에서 탄핵 결정 전 토론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선관위가 이를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론회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의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우는 아이 달래듯 인터넷 TV토론을 하나 추가한 것이냐”며 “문제의 본질은 선관위 의사결정 과정에 민주성과 공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문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반영해 탄핵 심판 결정 이전 토론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이날 안 지사 측 정재호 의원과 이 시장 측 김병욱 의원은 별도로 회동했다. 정 의원은 “당 선관위에 각 캠프 대리인들이 모여 (추가적인) TV토론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특정 주자 입장을 대변하듯 완장 차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토론회 개최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것은 안 지사 측과 이 시장 측에 의해서였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 측에 거듭 토론회를 요구했으나 문 전 대표 측은 경선 일정 대신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와중에 당 선관위는 지난 24일 첫 토론회를 라디오 토론회로 3월 3일 열고, 두 번째 토론회는 같은 달 14일 TV토론회로 열기로 결정했다. 탄핵 심판 결정 전으로 예상되는 시점에는 토론회를 한 차례만 열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이에 이 시장 측이 반발했다. 이 시장은 “탄핵 최종 선고 전 토론회를 한 차례만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추미애 대표에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좀 챙겨봐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전화했으나 받지도 않았고 콜백도 안 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시장 측 관계자도 "당초 탄핵 전 3회, 총 10~11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된 내용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저녁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안 지사 측도 “토론회가 많으면 후보 간 정책을 가다듬을 수 있는데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당 선관위는 라디오 토론 외에 다음달 6일 인터넷 TV 토론회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당 선관위 결정에 문 전 대표 측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당에 경선룰을 위임한 만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