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정철 내일 북한 추방 "살인 공모 증거 없어"

입력 2017.03.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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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북한인 용의자 중 유일하게 체포하고 있던 리정철을 석방한 뒤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남 살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황재헌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 북한인 리정철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오늘 "구속기간이 끝나는 내일 리정철을 석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석방 이유에 대해 모하메드 총장은 "리정철이 암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말레이시아 기업에 위장취업을 한 이민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리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리정철을 체포한 현지 경찰은 그동안 오종길 등 주범 4명이 리정철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토대로 공모 여부를 추궁해왔습니다.

하지만, 리정철은 "나도 모르는 새 차량이 없어졌다"며 범행 가담을 한결같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찰이 추가 증거를 못 찾았고 여성 용의자 2명 역시 리정철을 모른다고 진술하면서 기소가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북한 측은 리정철 추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여전히 김정남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에선 기자회견을 연 리동일 등 북한 대표단이 말레이시아 당국과 모종의 합의를 한 뒤 이런 전격 석방 결정이 나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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