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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마저 3월 美 금리인상 시사..더 커지는 환율 변동성

경계영 입력 2017. 03. 05. 15:50 수정 2017. 03. 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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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활짝 열면서 마음 놓고 있던 외환시장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는 연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눈앞에 닥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다음달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까지 앞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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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활짝 열면서 마음 놓고 있던 외환시장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는 연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눈앞에 닥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다음달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까지 앞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이틀 새 25.4원 뛰어올라 달러당 1156.1원으로 지난달 1일(1158.1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원화가치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원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자료=마켓포인트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6번째(2.7%)로 절상 폭이 컸던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변화였다. 빨라도 6월께 가능하리라던 인상 시점을 잇단 연준 인사의 발언에 이어 옐런 의장이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더구나 3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종전 예고했던 연내 3차례가 아닌 분기별로 모두 4차례로 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당장 연준이 금리를 세 차례만 올려도 우리나라 기준금리(연 1.25%)와 미국의 기준금리(1.00~1.25%) 수준이 같아진다. 외국인 자본 유출의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지표는 물론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까지 금리 인상의 필요조건도 충족됐다”며 “이달 FOMC 회의 전까진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만 고려하기도 어려운 것이 지금 우리의 상황이다. 다음달 중으로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하는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의지를 수차례 내비쳤던 만큼 경계감이 크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수출 역시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꼽힌다. 셈법이 복잡해진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단은 트럼프 행정부가, 하단은 연준이 각각 막는 모양새”라며 “3월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횡보 혹은 좀더 아래로 향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4월 환율보고서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환율이 한 방향으로 가지 않고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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