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7억 박원순 시장, 32억 기부.. 상금에서 아파트까지 27년 동안 쾌척

김남중 기자 2017. 3. 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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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의 재산은 2015년 말 기준으로 -6억8629만원이다.

지난해 받은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 상금 5000만원을 지난 1일 위안부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재단에 쾌척한 것을 비롯해 1989년 이후 박 시장이 기부한 돈은 32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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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직자 중 만년 하위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의 재산은 2015년 말 기준으로 -6억8629만원이다. 이처럼 빚만 7억원가량 되기 때문에 재산 순위로는 주요 공직자 중 만년 꼴찌를 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채무왕 박 시장은 기부왕이기도 하다. 지난해 받은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 상금 5000만원을 지난 1일 위안부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재단에 쾌척한 것을 비롯해 1989년 이후 박 시장이 기부한 돈은 32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금까지 변호사, 시민운동가, 기업 사외이사, 서울시장 등으로 활동하며 받은 상금 대부분을 기부했다.

1998년 ‘우 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변호인 자격으로 공동 수상한 ‘올해의 여성운동상’ 상금 전액을 한국여성단체연합에 공동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심산상(학술 및 시민운동 공로) 상금 1000만원과 2006년 만해대상(실천부문) 상금 2000만원을 시민단체 활동가 기금으로 내놓았다. 또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공공봉사부문) 상금 5만 달러도 그 이듬해 CODE-NGO라는 필리핀 최대 비영리 단체에 쾌척했다.

박 시장은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당시 2003∼2011년 풀무원, 2004∼2009년 포스코 사외이사로서 받은 급여 1억7000만원과 2억6000만원도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 시민단체에 기부했다.

아울러 1986년 출범한 역사문제연구소가 건물 터전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1989년 자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57평형 청화아파트와 서대문구 연희동 땅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를 2013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6억원에 해당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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