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립공원 '겨우살이 채취' 꼼짝 마"..집중 단속

입력 2017.03.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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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임산물을 마음대로 채취하면 안 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도 겨우살이 같은 식물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올해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무주의 덕유산국립공원.

앙상한 가지뿐인 몇몇 나무의 꼭대기에 새집처럼 생긴 녹색 식물이 눈에 띕니다.

참나무나 밤나무에 기생하는 식물인 '겨우살이'인데, 암과 같은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계절 푸른 겨우살이는 다른 나무가 가지를 드러낸 겨울과 초봄에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숨어드는 불법채취자들도 이 시기를 노립니다.

실제로 순찰 중이던 국립공원관리공단 단속반 앞에 불법 현장이 포착됩니다.

▶ 인터뷰 : 국립공원관리공단 단속반 - "선생님들! 뭐 하시는 겁니까? 이리로 내려오세요! "

불법 채취자들은 나무 꼭대기에 달린 겨우살이를 잘라내려던 것으로 보이는, 막대 끝에 칼날이 달린 도구까지 지녔습니다.

▶ 인터뷰 : 불법 채취자 - "집에 좀 몸이 안 좋은 사람이 있어서 조금 따려고 왔습니다."

덕유산 다른 곳에선 땅 속을 헤집던 일행도 적발됩니다.

어른 팔뚝만한 칡을 장작처럼 모아놓았는가 하면 바닥 여기저기에도 캐낸 칡이 나뒹굽니다.

국립공원에서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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