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이익 5500억 환수..제1공단 공원화 본격화

이정하 2017. 3.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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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구시가지 숙원사업이던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이익을 환수해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환수한 개발이익금은 제1공단 조성사업비 2761억원을 비롯해 대장동 인근 터널공사 등 기반시설 투자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럭 임대부지 매입비 1822억원(산정가) 등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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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 구시가지 숙원사업이던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미니 신도시로 조성 중인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 2761억원이 공원조성사업에 투입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이익을 환수해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대장동 210번지 91만2868㎡ 부지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이곳에서 얻은 개발이익을 신흥동 옛 제1공단(8만4235㎡)에 투자해 여가·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결합개발 방식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4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대장동 개발사업은 2010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했고, 1976년 조성된 1공단은 2004년 공장 이전으로 빈 터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시장이 2010년 민선 5기 취임한 뒤부터 공영개발로 전환해 결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대장동 사업은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제1공단 부지는 이날 공원조성계획이 결정고시됐고, 5월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제1공단 부지 가운데 4만8000㎡는 공원으로, 나머지 3만3000㎡는 법조단지(공공청사)로 예정돼 있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사계절썰매장, 소단폭포, 문화플랫폼, 희망대공원 연결 육교 등이 들어선다.

시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5500억원 규모의 개발이익을 환수할 예정이다.

환수한 개발이익금은 제1공단 조성사업비 2761억원을 비롯해 대장동 인근 터널공사 등 기반시설 투자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럭 임대부지 매입비 1822억원(산정가) 등에 투입된다.

이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이권이 있는 사업인 만큼 온갖 특혜 의혹과 로비가 있었다"며 "그래서 취임 뒤 민간 개발 추진을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과감한 결단력을 바탕으로, 공영개발을 성공시키는 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권을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사용하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성남시 사례처럼 시민을 위한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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