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군병원, IS 테러로 초토화..30명사망, 50명부상

윤지원 기자 입력 2017. 3. 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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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군(軍)병원에 무장괴한들이 6시간 동안 공격을 단행, 최소 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카불에 소재한 사다르 다우드 칸 병원의 뒷문을 통해 의사 복장을 한 괴한들이 진입 후 총격과 폭탄 공격을 해 30명이 죽고 50명이 다쳤다.

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과 연계된 단체가 카불 군병원을 공격했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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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카불 군사병원 테러는 우리 소행" (종합)
카불 소재 군사 병원에서 8일 무장 괴한의 공격으로 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프간 시민들은 처참한 테러 현장 앞에서 오열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군(軍)병원에 무장괴한들이 6시간 동안 공격을 단행, 최소 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카불에 소재한 사다르 다우드 칸 병원의 뒷문을 통해 의사 복장을 한 괴한들이 진입 후 총격과 폭탄 공격을 해 30명이 죽고 50명이 다쳤다.

총기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병원에 들어선 이후 자살폭탄 테러범이 뒷문에서 자폭해 진입로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가 돼서야 용의자는 모두 경찰과 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6시간 동안 공격이 이어지자 병원내 의료진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한 병원 직원은 페이스북에 "병원에 괴한이 들어왔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가까스로 병원을 탈출한 압둘 카디르 간호사는 AFP통신에 의사 복장을 한 용의자들이 AK-47 소총으로 병원 3층에서 환자들과 경비원을 향해 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내 친구도 쐈다. 나는 가시덤불 사이로 뛰어들어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이 급파된 뒤에도 병원 주차장 인근에서 차량 폭발이 발생해 혼란은 지속됐다.

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과 연계된 단체가 카불 군병원을 공격했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프간 경찰이 테러가 발생한 카불 군사 병원 앞에 긴급 투입됐다. © AFP=뉴스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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