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댓차이나]中 메이디 "로봇 쿠카, 더 싸게 만들어 일본과 경쟁"

박영환 입력 2017.03.09. 18:36 수정 2017.03.09. 18:43

세계 4대 로봇업체인 독일의 쿠카를 인수한 중국의 메이디(美的 )가 일본 화낙 등 주요 업체들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가격을 낮춘 제품 출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디는 지난해 세계 4대 로봇 업체인 쿠카를 인수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독일 공장을 폐쇄하거나 근로자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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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세계 4대 로봇업체인 독일의 쿠카를 인수한 중국의 메이디(美的 )가 일본 화낙 등 주요 업체들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가격을 낮춘 제품 출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지난 29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쿠카의 KR3 아길러스 신제품 런칭 세미나에서 참가자와 KR3 아길러스가 스피드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16.09.30. (사진=쿠카 제공) photo@newsis.com

앤디 구 메이디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카는 신뢰도에서 높은 평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저가 제품 부문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품 비용을 어떻게 낮출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용 절감의 압박을 받는 배경으로 로봇 강국 일본의 경쟁사들을 꼽았다. 구 부사장은 “일본의 경쟁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매우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빠르고 정확한 정밀 가공 기술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로봇 업체인 화낙, 야스카와전기 등이 버티고 있는 대표적 로봇 강국이다.

메이디는 앞서 작년 8월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쿠카 주식 95%를 취득했다. 다만 미국 당국이 중국기업의 인수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심사하면서 인수가 미뤄졌다. 쿠카 제품은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의 동체 제작에도 사용된다. 이 회사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한 '인더스트리 4.0'을 실현할 대표적 기술 기업으로 꼽혀왔다.

구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로봇 생산 비용을 어떤 식으로 절감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디는 지난해 세계 4대 로봇 업체인 쿠카를 인수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독일 공장을 폐쇄하거나 근로자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4대 로봇업체는 쿠카, 일본의 화낙과 야스카와전기, 스위스의 ABB다.

한편, 쿠카의 최고경영자(CEO)인 틸 로이터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당면 과제는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카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4%로 수위를 다투고 있다. 현재 5000대 수준인 연간 판매 규모를 향후 2년간 1만대 수준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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