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세월호 7시간 사라진 대통령처럼"

김철오 기자 2017. 3.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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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세월호 7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대재앙이 발생하고 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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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 압박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세월호 7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대재앙이 발생하고 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는 외교적 문제다. 전략적 모호성을 필요한 순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발언을 이유로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 이 시장의 경우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일관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이 시장은 “강대국(미국)이 스스로의 군사이익을 위해 (사드 배치)를 요구했고, 못난 (한국) 정부가 받아들였다”며 “새로운 정부를 맡겠다는 사람은 분명 이 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지금 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받아들이자’고 선언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합의한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며 “사드 배치 철회는 아무리 어려워도 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탈퇴했다. 국가간 합의는 바뀔 수 있다”며 “분명한 입장을 정해 달라”고 경쟁자들을 압박했다.

KBS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이 시장, 문 전 대표와 더불어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출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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