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세월호 인양]하늘에서 본 세월호..1073일의 세월 고스란히

조문규 입력 2017.03.23. 15:42 수정 2017.03.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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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어 붉은색에 여기저기 긁힌 자국
23일 오후 2시 현재 수면 위 6m 인양
23일 오후 1시 세월호 인양 현장은 긴장감이 돌았다. 이 시각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을 지켜봤다. 1073일만에 수면위로 올라온 세월호는 그날의 아픈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물에 잠겨있던 탓으로 흰색과 파란색의 선체는 온통 녹슨 붉은색으로 변해있었다. 긁힌 자국들은 고통스러워보였다.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세월호는 13m까지 부양된 뒤 반잠수식 바지선에 실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김상선 기자
세월호는 23일 오후 2시 현재 6m까지 부상한 상태다.김상선 기자
세월호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가 조금 넘어서 선체가 해저면에서 9m가량 들어 올려졌다. 이어 오후 11시 30분쯤에는 약 10m까지 진행됐다. 밤샘 작업이 이어지던 다음날인 23일 새벽 3시 45분쯤 해저면에서 약 20m까지 들어올려지자 우현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오전 4시 47분에는 24m를 인양하며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에는 24.4m까지 인양됐다. 이에 세월호는 수면에서 2.4m 떠올랐다. 이 시각 인양 작업은 멈췄고 선체를 잭킹 바지선에 고정하는 1차 고박 작업이 종료됐다. 고박 작업이란 인양된 세월호를 바지선 2척에 쇠줄로 단단히 묶는 작업이다. 오후 2시에는 수면위로 6m까지 끌어올려졌다.
23일 오후 1시 하늘에서 바라본 세월호 인양현장.김상선 기자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당초 이날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했으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나 저녁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가 수면위 13m까지 올라오면 2차고박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진도=김상선ㆍ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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