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이재명 피말리는 2,3위 싸움..수도권 승부 '주목'
입력 2017. 03. 31. 22:05 수정 2017. 03. 31. 22:10기사 도구 모음
부산에서 31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영남지역 순회경선에서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위 자리를 두고 수도권에서 마지막 혈투를 벌이게 됐다.
호남과 충청에서 줄곧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안 지사는 이날 16.6%를 득표하며 지역 순회경선에서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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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득표 安 22.6%·李 18.2%…영남선 순위 바뀌며 '엎치락뒤치락'
결선행 티켓 거머쥘까…安 '본선경쟁력', 李 '이재명 시프트'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부산에서 31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영남지역 순회경선에서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위 자리를 두고 수도권에서 마지막 혈투를 벌이게 됐다.
호남과 충청에서 줄곧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안 지사는 이날 16.6%를 득표하며 지역 순회경선에서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이 시장은 18.5%를 얻으며 2위로 올라섰다.
영남 경선을 치르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안 지사가 이 시장에 비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안 지사가 최근까지 꾸준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이 시장은 평균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이날 결과는 이 시장 측이 민주당 지지층인 조직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안 지사와의 지지율을 좁힌 결과로 풀이된다.
이제까지 경선을 치른 호남·충청·영남 세 지역에서의 누적 개표결과를 보면 안 지사(22.6%)와 이 시장(18.2%)의 차이는 4.4%포인트로, 호남·충청 지역까지의 누적 득표율 차이인 7.8%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
1위인 문재인 전 대표(59.0%)와는 4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이들의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또 이들의 지지율 합계가 40.8%에 그치는 만큼(최성 고양시장 0.2%),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가 50% 선을 지켜낼 경우 2위 기록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는 만큼 안 지사와 이 시장 모두 '과반 저지'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안 지사는 '안방'인 충청에서 펼쳐진 지난 순회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영남에서 3위로 쳐진 상황이지만, 아직 희망의 불씨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영남에서 문 전 대표가 64.7% 득표율을 기록, 앞서 안 지사 측이 제시했던 '최후의 저지선'인 70%를 지켜낸 만큼, 앞으로 본선경쟁력이 문 전 대표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점을 앞세우면서 수도권 유세에 '올인' 한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데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샤이(shy) 안희정' 층의 지지율이 투표에 반영된다면 문 전 대표의 과반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장 측은 이날 역전으로 상승세를 탄 만큼 수도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 ARS 투표에서 타 후보 지지층이 이 시장으로 옮겨오는 "이재명 시프트"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더욱이 지지기반인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에서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만큼 수도권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시장 캠프는 대변인인 김병욱·제윤경 의원 명의로 논평을 내고 "호남에서의 이변, 충청에서의 선전을 거쳐 영남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면서 "수도권에서 과반을 저지한 후 결선에서 역전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이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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